[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구글이 이미지 생성 오류를 이유로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와 같은 역사적인 인물을 유색 인종으로 그리는 등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제미나이 발표.[사진=블룸버그] 2023.12.08 mj72284@newspim.com |
구글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을 통해 "제미나이가 일부 역사적 이미지를 부정확하게 생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향상된 버전이 나오기 전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 Modal) 기반의 AI 모델로, 이번 중단은 지난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약 3주 만이다.
구글은 지난해 2월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에 맞설 대항마로 AI 챗봇 '바드'를 공개했으나, 오답을 말하는 등 성능이 챗GPT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성능을 개선하다가 이달 8일 바드의 명칭을 '제미나이'로 바꾸고 최첨단 멀티모달 모델(LMM) '제미나이 울트라 1.0'을 탑재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둘러싼 빅테크들의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픈AI는 앞서 15일 비디오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전격 출시하며 동영상 분야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소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해 주는 AI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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