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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金이 좋아해서 '아우르스' 車 선물...제재 위반 아냐"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07:08

크렘린 "金, 정상회담 때 아우르스에 관심...푸틴이 소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크렘린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우루스' 리무진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의 지도자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정상회담)에 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보여줘서 차를 구경했고,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도 이 차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며,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웃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고가의 차량을 김 위원장에 선물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블르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전용차인 아우루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그는 '서방의 제재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식량과 의약품, 백신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차량이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당 비서 박정천에 전달됐다고 소개했다. 

김여정은 "선물은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아우루스 방탄 리무진에 관심을 보였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드'로 불리며 정상급 의전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대당 가격은 최고 사양이 86만 달러(약 11억4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했고, 양국 관계도 급속히 밀착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당국의 요청을 수락, 올해 안으로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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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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