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15억원 투입…현장 대원들에게 최고 수준 보호장비 지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이 소방대원의 개인장비 품질을 해외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자료사진=소방청 제공 |
소방청은 먼저 공기호흡기와 특수 방화복·헬멧·신발·장갑·두건 등 6종의 개인보호장비 기본규격 기준을 우선 상향하기로 했다. 또 2026년까지 15억원을 투입해 약 1kg에 이르는 소방대원의 헬멧 무게를 10% 줄이는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8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화재 진압 소방관에 지급된 헬멧은 1.4㎏ 이하, 구조대원 헬멧은 700g∼1㎏ 정도다. 랜턴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추가 장비를 헬멧에 부착할 경우 무게는 2배 가까이 늘어나 경량화 요구가 시급한 과제로 제시돼 왔다.
이에 소방청은 2026년까지 15억원을 투입해 소방대원의 헬멧 무게를 10% 줄이는 품질개선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현장 대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보호장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대용량 방사포 등 고성능·고효율의 특수장비를 국가 중심으로 도입하는 한편 다목적 중형구급차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장비는 지역별로 적재적소에 배치하기로 했다.
주요 소방 장비 도입·교체계획을 보면 2026년까지 2590억원을 투입해 소방헬기 3대를 신규 도입하고 노후 헬기 6대를 교체한다. 2030년까지 1414억원을 들여 소방선박 500t급과 150t급 각 2척, 50t급 5척 등 총 9척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기존에 1→2→3단계로 순차 상향하던 소방 비상 대응단계를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부터 즉시 발령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전환한다. 이럴 경우 초기 단계부터 '신속, 최대, 최고'의 소방 대응이 가능해 대형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지역을 수도권에서 영남권으로 확대해 지역 내 병원에서 환자 수용 불가 시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광역 단위로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하는 '중증환자 이송체계'도 개선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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