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는 31일 "윤미향 국회의원이 지난 1월 24일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적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토론회는 '남북 관계 근본 변화와 한반도 위기 이해, 평화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통일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 발언이 나왔다고 향군은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로고. |
향군은 "북한이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남북 관계를 '전쟁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면서 "올해 들어 연초부터 도발 유형과 수단을 다양화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군은 "김정은이 '전쟁 때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켜야 하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연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군은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기습 남침으로 우리 국토를 유린했다"면서 "휴전 이후에도 무려 3000번이 넘는 침투와 국지 도발을 자행했다"면서 "그 기간 중 대한민국은 단 한 번도 북한에 도발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향군은 "이런 명백한 사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의 토론회를 대한민국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면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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