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을 저비용으로 양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학원 공정공학연구소의 연구팀이 바나듐 전해액 생산공정을 자체 개발했으며, 해당 공정을 적용한 시범라인이 3개월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중국과기보가 1일 전했다.
연구팀은 10여년간 바나듐 전해액 생산공정을 연구해왔으며, 지난해 2월 시범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시작해 10월에 완공했다. 시범 생산라인은 연산 1500㎥ 규모다.
연구팀이 개발한 공정은 기존 공정 대비 비용이 30% 가량 절감되며, 순도가 높고, 생산 기간이 짧으며,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생산된 제품이 여러 바나듐 배터리 회사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요구사항들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연산 1만톤급 생산라인 건설을 준비중에 있다.
바나듐 전해액은 바나듐을 사용해 제조한 전해액을 뜻한다. 바나듐 전해액을 사용한 배터리를 바나듐 배터리라고 칭하며, 바나듐 배터리는 효율성이 높고, 수명이 길며, 화재와 폭발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서 차세대 2차전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바나듐 배터리는 크고 무거운 전해액 탱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차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대신 ESS(에너지 저장 장치)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ESS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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