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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정치인 피습'…"극단 정치가 단초 제공…성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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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책임 소재 대통령부터…비난하는 발언 자제"
최연혁 "국회 차원 선언문·정치인 테러 방지법 필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한지 23일만에 또다시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하며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충격적인 소식에 정치권 내에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는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냐"고 두 차례 물은 뒤 "맞다"는 답을 듣자 돌연 배 의원의 머리를 돌로 15차례 넘게 가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피습으로 입원한 배 의원을 방문한 뒤 "정치가 극단으로 가니까 이런 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 같다"라면서 "여야가 상생하고 협치하고, 정상적인 따뜻한 정치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5일 오후 피습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원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2024.01.25 leehs@newspim.com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움과 증오만 키워온 우리 정치가 결국 곪아 터진 것만 같아 착잡하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어떠한 형태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정치에 몸담은 모두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고 성찰할 때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잇단 정치인 피습에 전문가들도 정치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뉴스핌 KYD 정치개혁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근본적 원인은 우리가 정치를 할 때 상대를 악마화하거나 마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원장은 "강성 발언을 하면 주목도를 높이긴 하지만 듣는 사람 마음은 상한다.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게 꼭 상대 감정을 건드려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사회가 차분해져야 한다. 너무 부글부글 끓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함 원장은 "전국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는 점을 짚으며 위에서부터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 원장은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대통령부터 내려와야 한다. 대통령이 국민 통합적인 발언을 해야 하고 각 당의 대표가 상대방에 대해서 비난하는 발언을 서로 자제하고 국회의원들이 점잖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선거할 때만 되면 나의 이익을 위해 극단적으로 상대방을 자극한다. 그것도 한 요인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함 원장은 "대통령, 각 당 대표, 주요한 부서에 있는 국회의원이나 공천에 관련된 사람들이 극성으로 발언한 사람이나 열렬하게 뭔가를 주장한 사람만 고른다"라며 "그러면 눈에 들어야 할 거 아닌가. 그걸 가지고 정치적 이득을 얻는 건 국회의원"이라고 꼬집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뉴스핌 KYD 정치개혁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국회 차원에서 여야, 국회의장이 함께하는 선언문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치인에 대한 테러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심각한 우려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발표해서는 안 되고 여야를 함께 모아서 결의안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입법적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교수는 "(정치인 피습 사건은) 국민이 기자한테 뉴스로 들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경찰청장, 국정원장, 행안부 장관이 다음 날 아침에 나와 대국민 발표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은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하며 "사건·사고 상황을 명백하게 정부에서 얘기해줘야 상상하면서 써 내려가는 글들이 없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테러 방지법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사법 처리를 빨리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위화감을 조성하고 갈등의 요소가 된다"고 부연했다.

함 원장과 최 교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뉴스핌 KYD(Korea Youth Dream) 유튜브 프로그램 중 정치개혁 부분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최연혁·함익병의 Political Medicine'이란 제목으로 송출되는 방송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첫 방송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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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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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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