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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경율 사퇴론 일축…당내선 "金, 거취 알아서 판단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15:33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15:38

韓, '김경율 사퇴 요구' 질문에 "그런 요구 없다"
與 "金, 표현 거칠었지만…국민 눈높이 맞는 발언"

[서울=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 논란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사천 논란이 있는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사퇴론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일축하고 나섰지만, 당내에선 선수와 심판을 동시에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의 손을 잡고 있다. 2024.01.17 pangbin@newspim.com

한 비대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 일각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제가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김경율 비대위원이 22대 총선에서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직을 내려놓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것도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충돌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명품백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천 논란 등이 있다. 한때 윤석열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에 실망해 거취 논란까지 이어졌지만,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이후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하면서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달 어떤 방식으로든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여기에 김 비대위원의 문제가 남아있다.

김 비대위원은 취임 이후부터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적절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최근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논란이 일었다.

사천 논란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근 마포신년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예비후보는 직접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총선을 앞둔 상황, 당내에서 김 비대위원의 발언에 대해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할 말을 한 사람 아닌가"라며 "좀 과하게 비유를 하고, 거칠게 표현한 점은 있지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의 사천 논란에 대해 "비판을 하자면 잘못된 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수도권의 선거환경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기 위해 586 운동권 세력을 상징하는 정청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사표시다. 비대위원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국면에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도 많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나 김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일을 키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본인이 알아서 판단을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김 비대위원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적절한 시점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심판과 선수로 동시에 뛸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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