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공격적 투자' 삼성-'HBM 강자' SK…올트먼 오픈AI CEO 선택은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5:13

26일 방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 논의
자체 공급망 구축 위해 여러 곳과 협업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방한을 앞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느 곳과 반도체 협력을 맺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 공격적인 투자와 비메모리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두 기업은 각자의 강점으로 오픈AI와의 협력을 노리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는 26일 입국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만날 예정이다. 6시간 정도 국내에 머무는 짦은 일정이지만 국내 반도체업계의 핵심 인사들과 만나 AI 반도체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픈AI는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번 방한에서 국내 업체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부터 AI 반도체 설계 협력, 위탁 생산 등 포괄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오픈AI가 어느 기업과 어느 정도 수준의 협력을 할 지다. 한 기업이 아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와 협업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관건은 HBM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이다. 현재 HBM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HBM은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인공지능 AI 서버 등 대량 데이터 처리 분야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다.

해당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장의 50% 정도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 강자로 꼽힌다. 반도체 생산에서 중요한 가격과 수율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5세대 'HBM3E' 양산 시작으로 1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이번 올트먼 CEO와의 논의에서도 이런 점을 내세워 파트너십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로고(위)와 SK하이닉스 로고(아래).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관련 분야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HBM 설비 투자 규모를 2.5배 늘릴 계획이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생산량을 확대해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6배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HBM 공급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설계나 위탁생산 등 보다 폭넓은 협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트먼 CEO와 비공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경 사장은 이날 "인공지능(AI) 덕분에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삼성 반도체가 이를 충족시켰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 사장은 SNS를 통해 "CES 2024에서 많은 고객들이 삼성 반도체가 어떻게 AI를 다루는지를 알고 싶어했다"며 "삼성 반도체는 이 새로운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됐음을 잘 알고 있고 AI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든 그 힘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특정 회사가 아닌 다양한 협력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 G42,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다. 대만 TSMC와도 AI 반도체 생산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 선도 기업이라는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오픈AI와 협업을 할 경우 해당 기업의 AI 반도체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AI가 자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업체들과 여러 분야의 협업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