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가 3월 새 학기부터 0세 반에 운영하던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을 3세 반으로 확대 시행한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해 3월, 0세 반을 대상으로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보육교사의 과도한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더 나은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프로그램을 경북도 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다.
경북 안동시가 3월 새 학기부터 0세 반에 운영하던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을 3세 반으로 확대 시행한다. [사진=안동시]2024.01.24 nulcheon@newspim.com |
같은 해 12월까지 10억 원을 지원해 250여 명의 0세 보육아동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안동시는 올해 3월 새 학기부터는 '3세 반'으로 대상을 확대해 보육교사 1명이 15명에서 10명을 담당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연령별 반 편성 정원 기준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0세 3명 ▲1세 5명 ▲2세 7명 ▲3세 15명 ▲4세 이상 20명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영아에서 유아기로 접어드는 3세 반은 정원이 2배 이상 급증해 적응기가 필요한 3세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교사 당 담당 보육아동수를 줄여 어린이집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제공으로 보호자의 만족도는 향상되고 보육교사의 업무부담 완화로 근무환경 개선 및 신규 보육교사 채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는 올해 시 예산 20억 원을 편성해 0세 반과 3세 반의 아동 축소 인원당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2월 중 어린이집별로 신청을 받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는 것은 보육의 질을 높여 아이와 부모, 보육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어린이집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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