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3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황에 따라 1% 초과를 용인하기로 기존 정책을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1% 초과를 어느 정도 용인하기로 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2%의 물가안정 목표가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형태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금융완화 정책을 전환할 방침이나 계속 물가와 임금 동향을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까지 1년 9개월 연속 2%를 웃돌고 있지만 봄철 임금 협상과 노토반도 강진 피해 등을 고려해 금융완화 정책을 보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봄 임금 협상 때 의미 있는 임금 상승 추이가 확인되면 정책 전환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