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월클 센터백'임을 공식 인정받았다. 공중볼 경합 능력이 전세계 중앙 수비수 중 2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8일(한국시간) 공중볼 처리에 능한 100명의 센터백 순위를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 피르힐 판다이크(리버풀)에 이어 김민재를 두 번째로 꼽았다.
김민재. [사진 = 김민재 SNS] |
CIES는 올 시즌 프로에서 9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낸 횟수, 경합에서 승리한 비율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판데이크가 93.0점으로 가장 높았고 김민재가 92.2점으로 뒤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변신한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와 자말 라셀레스(뉴캐슬)가 89.4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댄 악셀 자가두(슈투트가르트)가 88.7점을 받아 5위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만 놓고 보면 김민재가 단연 1위고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에 이어 중국 선수 한렁(우한)이 두 번째(전체 22위·85.0점)로 높았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호주 출신 델브리지가 82.3점으로 45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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