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판 커지는 LLM 시장…한국 AI 스타트업 관심↑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8:34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08:34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인공지능(AI)'이 올해 산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챗GPT를 넘는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인공지능 모델의 한 유형이다. 단순 텍스트 처리를 넘어 감성 분석,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 복잡한 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수행한다. 자연어 이해와 생성, 번역, 질문 응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기업들 중 일찌감치 LLM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4월에 설립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용자에게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비롯한 텍스트 기반의 AI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한다. 2022년 2월 정식 출시 이후 현재 월간 이용자수(MAU)는 약 130만 명을 돌파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하는 생성 플랫폼 '뤼튼 2.0'은 챗팅 화면 인터페이스에서 GPT-3.5, GPT-4, GPT-4 Turbo, PaLM2 총 5가지의 언어모델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언어모델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뤼튼은 지난해 6월 사용자들이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챗봇을 제작 지원하는 '뤼튼 스튜디오'와 사용자가 만든 툴, 챗봇을 공유하고 다른 유저가 만든 툴, 챗봇을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뤼튼 스토어'를 만들었다.

업스테이지는 AI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교해 정보 보안과 영역별 특화 등에 강점을 지닌 ssLLM(Small scale LLM)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소형 언어모델은 훈련 시간, 비용, 필요한 데이터 등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여러 앱과 통합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지만 깊이 있는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고 비용과 훈련 시간을 줄이고 미세조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기업 내부 데이터만을 활용해 훈련된 언어모델인 프라이빗 LLM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부부처 및 금융, IT, 커머스 등 산업 전반에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솔라'(SOLAR)'를 카카오톡 아숙업에 적용했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지난해 12월14일 공개한 107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SLM(소형 언어모델)이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카카오톡 챗봇 메신저로 챗봇, 이미지 생성, 광학문자인식(OCR)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사용자는 165만명 정도이다.

솔트룩스는 생성형 AI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갖춘 기업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 음성인식, 인지검색, 메타휴먼 제작 등 다양한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생성형 초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GPT)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이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한편 LLM 개발과 연구에는 비용 등 여러 면에서 다양한 제약이 따르고 있다. LLM은 확률적으로 그럴 듯한 단어를 나열하기 때문에 거짓된 정보를 사실인 양 제시하는 '환각'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편향성,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악의적 사용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LLM은 실제 개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많이 든다. 투자가 많이 늘어야하는 것 밖에 해결 방법이 없다"며 "AI 윤리 문제 같은 경우 개발 업체들이 초기 단계부터 윤리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 LLM과 관련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고 관련 시장에 큰 발전이 있을것이라 보고 있다"며 "스몰LLM(sLLM)이나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업들에게 기회가 많다. 반면, LLM 자체 개발면에서는 챗GPT와 경쟁해야한다. 다만 수익이 날 수 있는 챗봇을 개발하거나 데이터나 비즈니스 연동 파트에서 우리 기업들이 치고 나갈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