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마침내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0.2% 상승에 그치면서 MS 시총이 애플을 추월했다. MS 시총은 이날 2조 8870억 달러를 기록, 시총 2조 8750억인 애플을 제쳤다. MS 시총이 애플을 앞선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48% 상승했으나 올 들어 아이폰 수요 감소 우려로 3% 떨어졌다. 반면 MS는 지난해 생성형 AI인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투자한 것에 힘입어 주가가 57% 상승하고 올 들어서도 약 3% 상승했다.
MS는 오픈AI 기술을 생산성 소프트웨어 군에 통합하면서 3분기(7~9월)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AI 분야를 선도하면서 구글이 장악한 웹 검색 분야도 넘보고 있다.
반면 애플은 현금 박스인 아이폰의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더디고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고전했다.
애플은 내달 2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투자은행 UBS는 비전 프로가 올해 주당 수익률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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