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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스타트업, 美 CES2024서 사상 최대 성과 달성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09:21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09:21

15건 MOU 체결·1059만 달러 현지 계약 성공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 스타트업 10개사는 15건의 업무협약(MOU)체결과 1059만 달러에 이르는 현지 계약을 체결해 역대 참가 연도 중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성과다.

매년 1월, 미래의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는 올해 '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로 '산업의 AI 융합'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가운데)이 현지시각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에서 창원 스타트업 ㈜공공 이선언 대표(맨 왼쪽)와 ㈜하이드로럭스 강길구 대표에게 CES2024 혁신상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4.01.11.

총 150여개 국가 4,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500여개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이다.

24개 기관 186개사가 참가한 유레카파크 통합한국관에 창원시 10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신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원기업인 ㈜공공, ㈜하이드로럭스, ㈜GSF시스템은 CES 주최사인 CTA로부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2024 혁신상을 수상하였다.

CES2024에 참가한 기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IoT기반 도넛 단위 자동화 설비를 선보인 ㈜SJ솔루션은 미국 Moon Restaurant Group사와 100만 달러(장비 약 50대), Sweet Dots사와 30만 달러, OLA Global사와 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현장에서 총 17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미국 현지 공장설립을 제의받았다.

전기 배터리 교환서(BBS) 설비를 선보인 ㈜씨티엔에스는 미국 KUS사와 쿨링·힐링 시스템 배터리팩 제작과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제안받았으며, 작년 미국 압툴라와 12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올해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AI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더웨이는 홍콩 IoT업체와 구글 글래스와 같이 안경에 센서를 부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제의받았으며, 제품을 하루 평균 62건의 상담을 통해 총 29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실내 운동시스템(Indoor Exercise System)을 선보인 ㈜네오헬스테크널러지는 페루 CAHUANA사와 200만 달러의 계약 체결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개인소비자들의 구매의향이 매우 높아 향후 제품화가 되면 직접적인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 참가한 창원시 우수 스타트업 10개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4.01.15.

TaVNS(체외 미주신경 전기자극기)를 선보인 ㈜오션스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기업은 물론, 특히 현지 투자사들의 방문이 활발했으며, 유럽 이스트리뷰터 등 6개사로부터 약 2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RF EMP 필터제품을 선보인 ㈜펄스락은 태국의 P.M.K사(보호 회로 제작 업체)와 5만 달러 상당의 MOU을 체결했으며, 미국 NASA 등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위성 및 우주항공용 EMP 필터에 개발과 관련하여 향후 세부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참가해 수면이갈이 관리기기 '굿딥스(Goodeeps)'는 물론 AI기반의 임플란트 케어 솔루션인 '베러아이케어(Better I Care)'를 선보인 미라클레어는 일본과 미국, 멕시코의 다수 기업들로부터 약 100만불 규모의 공급요청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공동임상연구를 제의 받았다.

이 외에도 CES 기간 동안 창원시 공동관에 방문한 방문객은 하루 평균 3700명으로 바이어들의 상담이 계속 이어졌다.

향후 투자와 협업을 제안받고 향후 세부 논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올해는 특별히 창원시 의료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인 ㈜에이아이바이오틱스, ㈜미라클레어, ㈜오션스바이오 3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 투자사인 M3 Global, LLC와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씨티엔에스는 미국 현지 합작회사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압테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마지막으로 ㈜케이엔엘이디는 LED 디스플레이 수출을 위해 TJ LED SIGN, POLY USA사와 삼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CES2024 유레카관 참여를 통해 창원 관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최근 창원시가 산업부로부터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우수 스타트업을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시키고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창원 미래 산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참가하는 10개 업체에도 CES2024 참가비, 항공료, 통역 및 물류비 등을 지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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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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