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재명 대표 습격 김모씨 "이 대표 재판 연기 불만·총선 승리 저지 위해 범행"

기사입력 : 2024년01월10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15:14

부산경찰청 수사결과 발표..."이 대표 대통령 되고 나라가 좌파에 넘어가는 것 저지위해 범행"
"정신질환 이상징후 없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정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 모(67) 씨가 이 대표의 재판 연기에 따른 불만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 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후 1시30분 경찰청 브리핑실에서 최종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 씨가 작성한 반성문에는 사법부내 종북세력으로 인해 이 대표를 단죄하지 못했다. 총선에서 공천을 행사하면 좌경화된 세력들에게 국회가 넘어가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 나라가 좌파세력들에게 넘어가게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우철문 부산경찰청이 10일 오후 부산경찰청 2층 브리핑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범 김모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4.01.10.

그러면서 "이러한 자신의 의지를 알려 자유인과 구국 열망의 마중물이되고자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전 작성한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8면 분량 변명문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하면 결국 피의자 김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된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한 결과, 정신질환에 해당하는 이상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코패스 검사도 정상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4월경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 칼을 구입해 범행에 용이하도록 개조했고, 이 대표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해 직접 플래카드, 머리띠를 제작해 범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이 대표의 공식 일정에 따라다니며 사전답사까지 하면서 범행 기회를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행 성공 시 '남기는 말' 7부를 70대 조력자에게 통해 발송할 예정이었으며, 실패하면 "2부만 발송해달라"고 조력자에게 말했다. 조력자는 5부를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서 조력자 70대 남성을 범행 방조 혐의로 검거해 입건한 바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청장의 지시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진상규명을 위해 김씨를 비롯해 참고인 등 40여명을 조사했고, 김씨의 주거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행적, 통화기록, 거래계좌 등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수사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방문 중인 지지자인 척 접근한 뒤 소지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참석자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 김씨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