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태원 유가족 "특별법 통과 감사...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선 안돼"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9:29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9:29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9일 오후 국회 본회의 방청을 마친 뒤 본청 계단 앞에서 대통령의 법률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 공포를 촉구했다. 2024.01.09 allpass@newspim.com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1년간 특별법 통과를 위해 애써주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다"며 "그러나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저희는 또 한 번 국회에서 유가족들을 외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은 협상 내내 우리가 많은 것을 포기하도록 종용했고,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내어주면서도 타결만 될 수 있다면 희생할 각오를 했다"며 "그러나 마지막 협상에서 그들이 특조위 구성의 핵심인 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는 제안을 했고, 더 분노스러운 것은 법안을 심사할 때 여당 의원들이 한결같이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1년간 열심히 투쟁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밝혀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런 간절한 소망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짓밟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변 소속 이태원 참사 TF 단장 윤복남 변호사는 "비록 여야 합의로 통과되지 못 했으나 이번 본회의 수정안은 여당의 중요한 요구를 다 반영했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일은 단지 유족이나 야당 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진상 규명을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죽어간 이들의 한을 더 아프게 하지 말아달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즉각 공포하라",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즉각 협조하라" 구호를 외친 뒤 시청광장 합동 분향소로 이동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로 상정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의결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으며,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해 표결에 불참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