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저강도 전투로의 전환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전쟁은 다른 단계로 전환했다"고 알렸다.
이는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정밀 타격 위주의 저강도 전투로의 전환이며, 이스라엘군은 투입 병력과 공습도 이에 따라 축소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만 해도 가자지구 북부에 약 5만 명의 이스라엘 병력이 주둔해 있었는데 이달 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달 말까지 저강도 전투 전환을 마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저항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다면 저강도 국면 전환 시기가 연기될 수 있고 병력 축소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으며, 강력한 공습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하마스 조직 해체를 완료함에 따라 이제 남부와 중부의 하마스 거점에 작전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남부 칸유니스와 중부 데이르 알 바라흐 지역이 하마스의 군사 자산이 집중된 곳이라고 하가리 소장은 알렸다.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중심부와 남부에서의 전투는 강렬하고 복잡한 작전 활동이 될 것"이라며 "2024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작전 수행하는 군인들의 모습. [사진=이스라엘군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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