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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간 30만대 판매' 하이브리드차, 올해도 달린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08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1월08일 15:56

지난해말 기아 카니발 HEV 출시...올해도 스포티지·K8 출시
르노코리아, XM3 HEV 가격 낮추고 '오로라1' 준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하이브리드차가 처음으로 연간 3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하이브리드 신차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30만9164대로 사상 첫 3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175만2375대 중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는 하이브리드차가 처음으로 경유차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경유차는 30만8708대로 하이브리드차보다 적게 판매됐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전동화 주도권도 하이브리드차가 가져간 해였다. 지난해 전기차는 16만2593대가 팔리며 전년도 16만4482대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도의 20만1304대보다 10만대 가까이, 전년 대비 46.3% 늘며 전체 파워트레인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에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대체제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올라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들의 경우 하이브리드차의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유일하게 1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전체 판매량 11만3062대 중 55%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5%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율이 각각 58%, 66%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싼타페 완전변경, 쏘렌토 부분변경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예약 비율이 80%에 달한다.

완성차 업계도 내연기관차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며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아는 베스트셀링 미니밴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출시했다. 카니발은 신차 예약 고객의 70% 이상이 하이브리드 모델 예약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6만9749대 중 46%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아 세단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K8도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K8 또한 전체 62%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는 르노코리아도 관심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중국 길리그룹과 합작으로 중형 SUV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제작 중이다. 신차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차 출시 전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가격도 인하했다.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하고 기존 가격보다 400만원 낮춰 2795만원부터 구매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향후 팰리세이드 등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의 가성비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차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의 문제,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가 있어 올해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가 더욱 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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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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