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올해 지역권 의대 정시 모집 경쟁률은 서울권 의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 비해 정시에서 지역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작아져 서울 수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의 전국 39의대 정시 경쟁률 분석 결과 지역권 7.73대1, 서울권 3.63대 1이었다. 지난해와 지역권 7.76대1, 서울권 3.73대1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사진=종로학원 제공] |
서울권 9개 의대에는 401명 모집에 1455명이 지원했다. 지역권 27개 의대에는 736명 모집에 5686명이 몰렸다.
지역권이 서울권에 비해 모집인원은 1.8배, 지원자 수는 3.9배 높았다.
지역권 의대가 서울권 의대보다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수도권 학생들이 지역권 의대 지원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올해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61.1%, 정시에서 지역인재 비중은 31.6%로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뽑는 비중이 크게 낮다"며 "정시에서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작아 (수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경인권만 보면 3개 의대 정시 경쟁률이 16.20대 1로 전년 15.71대1보다 소폭 올랐다. 종로학원은 경인권 의대 경쟁률이 치열한 이유로 서울권 학생은 경인 등 지역권으로 지원하고, 지역권 학생은 서울권보다 입시 결과가 낮은 경인권으로 상향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인권 의대 수가 인하대, 아주대, 가천대 3곳에 불과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인천 인하대학교로 33.75대 1을 기록했다. 16명 모집에 540명이 지원했다. 이어 부산 고신대학교 27.96대 1, 충남 순천향대학교 21.46대 1, 경북 동국대학교 21.45대 1, 경북 대구가톨릭대학교 17.87대1 순으로 모두 서울권이 아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였다. 2.87대 1로 63명 모집에 181명이 지원했다. 이어 강원 한림대학교 2.97대1, 서울 가톨릭대학교 3.03대1, 서울 한양대학교 3.14대1, 서울 서울대학교 3.15대1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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