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최대 기록 2014년 303만대 경신
수출·내수 시장서 스포티지·쏘렌토 등 RV 모델이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기아가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2023년 한 해 동안 도매 판매 기준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2022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 57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국내는 4.6%, 해외는 6.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에 기록한 303만8552대로 국내 46만5200대, 해외 257만 3352대가 판매됐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RV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52만3502대가 판매됐다. 셀토스가 34만4013대, 쏘렌토가 24만289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만5811대였으며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 9749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RV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쏘렌토와 카니발에 이어 셀토스가 5만837대, 니로 2만 3475대, EV6 1만7227대 등 총 33만28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5만930대, K8 4만437대, K5 3만4579대, 모닝 2만5879대 등 총 16만 9410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만2919대 등 버스를 합쳐 6만4222대 판매됐다.
기아는 2023년 미국, 유럽, 인도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82만3910대, 유럽 60만6788대, 인도 25만5000대를 판매했다.
세 시장의 기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은 2022년의 미국 70만4088대, 유럽 54만7107대, 인도 25만4556대다.
기아는 올해 ▲경제형 EV 출시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상품성 강화 ▲PBV 비즈니스 구체화 ▲수익성 중심 영업 원칙 준수 등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등 글로벌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및 공급 확대와 더불어 EV9, 더 뉴 쏘렌토, 더 뉴 K5, 더 뉴 카니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상품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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