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4 신년회 '기아 공장'서 연다…왜?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17:48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7:48

기아 광명공장, EV9 이어 EV3·EV4 생산 전기차 공장
'같이하는, 가치있는 시작' 주제, 2 연속 현장 신년회
치열해지는 전기차 경쟁, 선도 기업 의지 담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신년회를 연다. 향후 전기차 미래 전략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크다. 첫 생산 공장에서의 신년회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일 기아의 생산공장인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같이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신년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서울 양재동 사옥이나 현대차와 기아를 대표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기아, 그것도 기아의 생산공장에서 신년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3년 1월 경기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정 회장이 신년회 장소로 본사가 아닌 생산공장을 낙점한 것은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경쟁에서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이를 위해 현장에서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광명1공장에서는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인 EV9이 이미 생산 중이며, 광명 2공장은 전동화 전환을 통해 신형 전기차인 EV3와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EV3와 EV4는 완성차업체들의 화두인 중저가의 가성비 좋은 전기차의 선두격이다. 

지난 2023년 신년회도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본사가 아닌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년회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의미 있는 본사의 현장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며 "남양연구소에서 지난해 신년회가 진행됐고,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준공식, 기아 화성 공장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토요타,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그룹 달성이 유력하다.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62조6343억원, 영업이익은 12조4457억원이며, 기아의 올해 매출액은 101조7553억원. 영업이익은 12조1135억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업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적지 않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주요국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인프라 부족과 높은 가격으로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자동차의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포드, GM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를 연기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울산 공장에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미국 조지아 공장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불투명한 상황을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되면서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때문에 정 회장은 올해 신년회의 장소를 기아의 생산현장으로 정하면서 전동화 리딩 기업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