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도발 등 상황 가정해 훈련
"엄중한 안보상황 속 결전태세 확립"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육군이 새해를 맞아 포탄사격 및 기계화부대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실사격과 기동을 수행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육군은 2일 "엄중한 안보상황 속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대응태세 확립 및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2기갑여단이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K1A2전차 기동 및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4.01.02 parksj@newspim.com |
훈련에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2신속대응사단, 6·7·12·15·22보병사단, 8·11기동사단, 2기갑여단, 2·3·7포병여단, 12·17항공단 등 육군의 다수 부대가 참가했다.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인 K9A1·K9자주포와 유사시 적의 심장부로 신속히 기동하는 K2·K1A2전차, K21장갑차, K600장애물개척전차 등이 투입돼 실제 포탄사격 및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각 부대별 훈련장에서 적 포탄이 우리 영토에 떨어지는 화력도발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적의 화력도발을 아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와 UAV 등이 식별하자, 포병화력이 식별된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에 대해 강력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아울러 부대별로 전술집결지 점령, 장애물지대 개척 및 극복, 육군항공 공중엄호, 급속 헬기로프를 통한 주요지점 확보, 기계화부대의 신속한 기동 및 사격 등을 통해 적을 무력화시키고 목표물을 확보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2기갑여단 이기범(중령) 대대장은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과 태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의 심장까지 기동하겠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