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뉴스핌] 지혜진 홍석희 기자= 2일 부산 현장 일정 중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태로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확인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hong90@newspim.com |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후 수술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용의자는 20cm가량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목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10시 46분쯤 도착한 구급차에 탑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열상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60~7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그는 '내가 이재명'이라는 왕관을 쓰고 이 대표에게 "사인을 해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곧장 제압됐으며 부산 강서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전혀 신분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이 대표 피습 사건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