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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테슬라 꿈꾸는 샤오미..."20년 내 글로벌 5위 완성차 기업"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16:45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16:4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샤오미(小米)가 마침내 자체 개발한 샤오미카를 공개했다. 포르쉐·테슬라에 필적할 만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증권시보(證券時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자체 개발한 전기차의 첫 기술 발표회를 가졌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 겸 회장은 "샤오미카의 목표는 포르쉐·테슬라에 필적할 만한 '드림카'를 만드는 것"이라며 "보기 좋고 운전하기 좋고 편안하며 안전한 모바일 스마트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5~20년 노력해 글로벌 상위 5위권의 완성차 기업이 돼 중국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샤오미가 최초 공개한 첫 번째 전기차는 SU7이다. SU7은 쿠페 스타일의 준대형 세단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800km 주행할 수 있으며 고급 지능형 주행을 지원한다.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에는 V6, V6s, V8s 세 개 버전이 있다. 이중 V8s는 샤오미가 제차 개발한 단일 모터로, 425kW의 전력을 제공한다. SU7은 다음 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레이쥔은 "샤오미는 겨울철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며 "샤오미카와 닝더스다이(CATL)가 공동 개발한 800V 고압 배터리팩은 안전성과 주행거리·열 관리 등 부문에서 업계 선도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쥔은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3억 위안(약 6004억원) 이었던 초기 투자 규모가 현재 47억 위안까지 늘어났다며 자율주행 전문 연구 인력만 1000명 이상, 테스트 차량 200대 이상이고, 누적 테스트 거리가 1000만 km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7년간 3000여 명의 인공지능(IA) 전문 엔지니어들이 투입 돼 샤오미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면서 내년 스마트 자율주행 업계의 선두 그룹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번 행사에서 SU7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레이쥔은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비쌀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샤오미카(小米汽車) 공식 홈페이지]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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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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