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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北, 총선 개입 의지 확실…민주, 잘못된 신호 보내는 일 없어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09:49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09:49

"모든 도발 유형에 대비해야…北 방도 못 찾을 것"
"국방부, 독도 분쟁 지역 큰 실수…野 비판은 과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의 내년 총선 개입 의지가 확실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국가정보원의 첩보 내용이 공개됐다"라며 "또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2024년 투쟁 방향으로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한 사실도 알려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9 pangbin@newspim.com

윤 원내대표는 "현재 북한은 대남공작기구에 도발 경력이 화려한 인물들을 배치시킨 상태"라며 "내년 우리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 군사도발, 대남공작 등의 계획을 세운 게 확실해 보인다. 심지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말한 파장이 제7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대응이 중요하다"라며 "모든 도발 유형에 대비해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사이버 여론 종작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관을 유지한다면 북한도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도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야권에서도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목소리를 색깔론으로 몰아세워선 안 된다"라며 "최근에 뜬금없이 북풍 음모론을 꺼내든 것을 보면 내심 북한이 충돌을 일으켜 정부를 탓할 소재를 제공하길 바라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최근 국방부가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다가 회수한 것과 관련해 "집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지만, 국민들을 실망시킨 건 되돌리기 어렵다"라며 "독도 수호 노력에 오해의 여지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야당 비판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친일정부라고 지칭하며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며 비난 공세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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