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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에르도안-네타냐후 거친 설전..."히틀러 같다" vs "쿠르드족 학살자"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03:04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14:14

이軍 가자지구 전면전 놓고 갈등심화
에르도안 "팔人 2만명 사망...히틀러와 다를 거 없어"
네타냐후 "우리에게 간섭할 자격없어" 발끈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를 유태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힌 한 행사에 참석해 "그들은 히틀러를 비난한다. 하지만 히틀러와 어떤 차이가 있느냐"라면서 "네타냐후의 소행이 히틀러가 한 일보다 더 작은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그(네타냐후 총리)는 히틀러보다 더 부유하다"면서 "미국으로부터 받은 지원 받은 것으로 그들은 무엇을 했느냐? 그들은 2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판했다. 

이는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 내각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과 완전 제거를 목표를 내세우며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전과 공중전을 지속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한 발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전에 반대하면서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지도자들은 국제사법 재판소에서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오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강경 이슬람주의를 내세워 20년 동안 튀르키예를 철권통치해왔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이면서도 서방 중심주의에 반발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발언권을 키워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홀로코스트와 히틀러' 발언에 발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간섭할 자격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통치에 반대하는 언론인들을 투옥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쿠르드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 에르도안은 우리에게 도덕성을 언급할 자격이 가장 없는 인물"이라며 맞불을 놓얐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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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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