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전기차 전환 요원...수요 둔화에 업계도 감산 및 투자 보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보조금도 지급하며 전기차(EV)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비싼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망설이고 있고 이에 자동차 업계는 생산 계획을 수정하거나 투자를 감축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EV 전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절반을 완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난달 기준 이들 청정에너지 차량이 차지한 신차 판매 비중은 10.8%에 그쳤다고 데이터 제공업체 JD파워가 집계했다.

전기차 충전 [사진=블룸버그]

올해 첫 10개월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완전 전기차는 86만 9000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한 수치이지만 2년 전보다는 성장률이 둔화했고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예상한 판매 대수보다 낮았다.

전기차 수요 둔화를 감지한 완성차 업계는 EV 감산 또는 투자 계획 보류를 결정했다.

지난 10월 포드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12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및 기타 EV 관련 투자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당시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V는 성장하고 있지만 솔직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달 제너럴모터스(GM)는 내년 중반까지 전기차 40만 대 생산 계획을 철회했고 미시간주 레이크 오리온에 설립한 EV 트럭 공장 가동 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시 회사는 "단기적인 (EV 시장) 성장률 둔화"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의 대표 EV 테슬라조차 북미 시장용인 신규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늦췄고 내년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목표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의 미셸 크렙스 산업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EV) 수용 속도가 둔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장밋빛 전망에서 현실로 돌아왔다"며 전기차 전환으로의 길은 "수평적이지 않을 것이며 여러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은 51%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38%나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이 쉽게 전기차를 택하지 않는 이유는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와 아직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미 전역에 50만 개의 새로운 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인프라법을 통해 보조금 7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제 막 충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충전 시설 결함도 빈번한 실정이다. JD파워의 EV 전문가 엘리자베스 크리어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시도 5번 중 1번꼴로 오류를 경험하고 EV 운전자 3명 중 1명은 집에 충전시설이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족하고 결함도 있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업계의 EV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로 전기차 가격은 저렴해졌지만 아직 내연기관차보다 비싸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1월 EV 신차 구입에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지불한 가격은 5만 2345달러다. 이는 1년 전만 해도 전기차 신차 프리미엄이 30%가 넘었던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가격 하락이지만 여전히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 가격보다 약 8.5% 높다.

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마크 Z. 제이콥슨 스탠퍼드대 공학 교수는 소비자들의 충전 시설 접근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EV가 내연기관차보다 비용이 절감된다는 바를 정부가 적극 홍보한다면 전기차 전환 목표 실현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전기차를 평균 운전자가 15년 동안 운전하면 약 2만~3만 달러 연료비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를 가로막는 유일한 것은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정보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