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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결산·전망] 잠시 멈췄던 '전기차', 경쟁 더 치열해진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08:17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08:17

현대차 아이오닉7·캐스퍼 일렉트릭-기아 EV3·EV4
중견 3사도 신차 준비, 캐딜락 리릭·KG모빌리티 O100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저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기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됐지만, 수출은 크게 늘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친환경차 수출량은 66만23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5% 늘어났다.

현대차 아이오닉7[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전기차는 이 기간 동안 31만6657대를 팔아 하이브리드차 28만368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6만1694대, 수소전기차 274대를 크게 제쳤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자동차로 꼽히는 전기차 생산에 공을 들이며 라인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투자를 이어가며 전기차 리딩 기업으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4년에 전기차 전 세그먼트에 차종을 갖추기 위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차의 아이오닉7이다.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오닉7은 지난 2021년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형 모델로 기아의 대형 전기 SUV인 EV9과 유사한 3열 대형 세그먼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 번째 차량으로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기아 EV9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01km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컨셉트카 EV3 [사진=기아]2023.10.12 dedanhi@newspim.com

현대차는 이와 함께 경량급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도 내년 출시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위탁생산할 예정이며 기아 레이EV와 같이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기아는 EV데이에서 공언한 가성비 높은 중소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는 시도를 본격화한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소형 전기 SUV인 EV3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크지 않은 차체와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다.

기아는 이 차종의 글로벌 판매가를 3만5000달러(4500만원)~5만달러(6500만원)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지자체의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3000만원~4000만원이면 이들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 컨셉트카 EV4 [사진=기아]2023.10.12 dedanhi@newspim.com

중견 완성차 업체인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에 준대형 전기 SUV인 '캐딜락 리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리릭은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이 적용됐다. 리릭의 출시로 하이엔드급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캐딜락이 반전에 성공할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G모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콘셉트가 공개된 'O100' 프로젝트의 상용 버전이다. 토레스 EVX와 마찬가지로 중국 BYD의 전기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KG 모빌리티는 내년에 토레스 EVX와 마찬가지로 중국산 인산철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O100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 KG 모빌리티]

전기차는 아니지만 르노코리아가 내년 하반기에 내놓을 오로라프로젝트 1편 하이브리드 차량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차 부재로 내수와 수출 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 출시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차로 중형급 SUV모델이다. 볼보 플랫폼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차는 KG모빌리티의 토레스와 한국GM의 트랙스와 같이 효자 차종이 될지 주목된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전기차인 오로라2, 오로라3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꾀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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