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고려대·부산대·홍익대 등 전국 49개 대학이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교육의 질적 요소 등 기본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대학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2023년 하반기 대학 기관평가인증' 결과를 26일 밝혔다.
2023년 하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인증대학 명단 54개교 (대학명 가나다 순)[사진=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이번 하반기 평가에는 일반대 56개 학교가 신청했다. 이중 49개 학교는 인증을 받았고, 5개 학교는 조건부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예 학교와 인증받지 못한 학교는 각각 1개교씩이다.
인증은 5년간 유효하다. 조건부 인증은 2년간 유효하지만 미흡한 평가 영역에 대해 1개년 개선 실적으로 보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인증 유예 대학은 2년 이내 개선 실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불인증 대학은 판정 이후 다음 연도에 재신청 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지난 2011년 대학 교육에 대한 질을 보장하고 사회적 책무와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2021년에는 대학 교육의 질개선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 하는 평가가 도입됐다.
평가 영역은 대학 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체계와 관리, 교원 및 직원 확보 등, 학생 지원 및 시설 관련 사항,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로 구성된다. 각 영역마다 6개씩 총 36개의 평가 준거를 점검해 평가한다.
인증받은 대학은 기본 교육여건을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고, 대학 교육 및 운영 전반에서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다.
조건부 인증은 기본 교육여건을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지만, 대학 교육 및 운영 전반에서 단기간 내 개선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상황이다.
인증 유예는 기본 교육여건은 일정 수준 이상 갖추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교육의 질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경우다.
불인증은 기본 교육여건이 미흡하고, 대학 교육 및 운영 전반에서 개선이 시급하여 대학 교육의 질을 보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말한다.
대학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의 기준이 된 교육부 주도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가 폐지되면서 2025학년도부터는 대교협,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진단이나 평가에 따라 대학은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