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19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24일 새벽 귀가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에 대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에 3번째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24일 새벽 19시간에 걸친 3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이 씨는 취재진에게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쪽에 진술의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2.24 yooksa@newspim.com |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확보한 이씨 진술 내용을 분석해 미리 확보한 증거물과 맞춰본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다 성실하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씨는 그 동안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오늘 (공갈 사건) 피해자로서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이제 앞으로 경찰이 저와 공갈범들 가운데 어느 쪽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그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공갈 혐의를 받는 A씨의 공범을 최근 특정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또는 내사(입건 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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