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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설립…아티스트로서 책임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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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동행함과 동시에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는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매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및 향후 활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권지용 씨가 수사가 종결되면서 향후 거취와 행보, 특히 갤럭시와의 관계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 지드래곤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티스트 권지용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위해 서로를 채워주고 개척자 입장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드래곤(본명: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관련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21 leemario@newspim.com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실장 A씨가 VIP들과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한 메시지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에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친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한 바 있다.

정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 씨 마약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수사를 종결했다.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드래곤(본명:권지용)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관련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21 leemario@newspim.com

이어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으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공식입장 발표와 보도를 마지막으로 다시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 일체 연관 보도가 없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일련의 과정에서 권지용 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검사를 긴급으로 요청했다"라며 "머리카락을 1년 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에도 충분함에도 손톱과 발톱까지 국과수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권지용 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거 없는 말 한 마디로 시작된 의혹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도에 부정적 이미지 생성, 정신적 피해 등 감당해야 할 일은 너무나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로 인해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현재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 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mironj19@newspim.com

정 이사는 "그러나 권지용 씨의 의지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다. 권지용 씨는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12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글을 삭제 및 정정해주시길 바란다.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되는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찰의 강압 수사가 아니느냐'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는 "권지용 씨는 경찰은 수사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권지용 씨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 기관의 절차와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드래곤을 언급했던 유흥업소 A 실장에 대해 "권지용 씨는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듯, 여 실장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여부이다. 증거로서 입증됐고, 수사는 마무리 됐다. 아직도 무슨 목적으로 여 실장이 권지용 씨를 언급했는지 모르지만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보다 권지용 씨가 할 수 있는 일들,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mironj19@newspim.com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늦게 알린 것에 대해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감사하게도 어제 전 소속사에서 권지용 씨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저희 역시 YG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라며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권지용이 있었다. 그리고 YG와 GD가 걸어왔던 영광의 길과 시간에 저희 역시 노고를 잊지 않고 그 시간과 영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이었으나, 지드래곤 없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조성해 이사는 "원래 신년을 맞아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사가 종결되면서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아 급히 기자회견을 열게 됐고,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며 조만간 직접 인사드릴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으로 불참한 지드래곤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오희영 이사는 그의 손편지를 대독하며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알고 계신 것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희영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2023.12.21 alice09@newspim.com

이어 "이번 사태를 지내며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이 넘는 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 잘못된 길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근절을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와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새로 설립하는 재단을 통해 음악,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에게 기회를 주며 후원하는 등의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드래곤은 "저는 제 책임을 다하며 컴백해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며 "사랑으로 감싸준 VIP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 여러분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고,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VIP)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성해 이사는 "권지용 씨가 이제는 아티스트로서 대중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자리"라며 "저희와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좋은 여정을 떠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지드래곤의 손편지 전문이다.

권지용입니다.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

재단에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
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
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
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지용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이런 생각, 이런 마음이 모여
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믿습니다.
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 힘쓰고 싶고,
이번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
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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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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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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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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