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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인자 AMD 진격, '성능도약' 경쟁 서막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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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300X 엔비디아 주력품 성능 필적
'엔비디아 대안' 물색 기업 수요 기대
과거 AMD의 인텔 추격전 재연되나

이 기사는 12월 12일 오후 4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엔비디아가 독주하는 고성능연산용 반도체 시장에서 2인자 AMD(종목코드 동일)의 진격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 성능에 필적하는 신제품을 내놓은 것과 더불어 독점적인 칩 간 통신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경제권(에코시스템) 형성에 적극성을 높인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AMD가 이달 6일 발표한 AI용 반도체 신제품 'MI300X'는 '엔비디아 대안'을 찾는 기업 사이에서 시선을 끌었다. MI300X는 8개의 GPU(화상처리장치) 칩렛 집적화(개별 칩<칩렛>을 조합)가 적용된 제품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읽게하는 '학습'의 성능은 엔비디아의 주력 AI용 GPU인 H100에 맞먹고 답변을 출력하는 추론에서는 MI300X가 앞섰다고 한다. AMD의 종래 제품보다 연산 성능은 8배다.

이달 중 출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H100 후계품 GH200의 성능에는 뒤처지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 H100의 수요가 상당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대안이다. AMD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용으로, 메타가 AI 개발에 쓰는 서버에 각각 채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생성형 AI 기술 기반 Llama(라마) 270B를 사용할 때 H100과 비교해 응답이 40% 빠르다고 한다.

생성형 AI 개발에는 데이터의 병렬 처리가 특기인 GPU 활용이 불가피하다. 1999년 화상처리용 반도체를 GPU라고 명명해 업계에 정착시킨 장본인이 엔비디아인 만큼 GPU에서는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계속돼 왔다. 영국 옴디아에 따르면 AI용 GPU의 세계 점유율은 엔비디아가 약 80%, AMD가 20% 정도다. 다만 독주 체제 장기화하면서 기업 사이에서는 엔비디아 의존도 심화 양상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온 터였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AMD가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엔비디아 추격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특정 회사가 시장을 주도했다가 다른 업체가 성능 면에서 선두 업체를 따라잡고 다시 종전의 선두 회사가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이른바 '성능도약(Performance Leapfrog)'이라고 불리는 패턴이 벌어지고는 하는데 엔비디아와 AMD 사이에서 이같은 반복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과거 AMD는 당시 CPU(중앙처리장치) 선두였던 인텔과도 PC용 부문에서 성능도약의 경쟁을 벌인 적이 있다. 인텔은 2005년부터 2015년가지 관련 CPU의 성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AMD이 2017년 라이젠 프로세서를 들고 나오면서 인텔의 우위력을 흔들었다. AMD의 컴퓨터용 CPU 세계 점유율은 출시 전 2016년 말 약 18%에서 올해 9월 말 36%까지 늘어난 반면 인텔은 82%에서 61%로 줄었다.

관련 발표회에서 이목을 끈 것은 AMD의 독자적인 칩세트 내부 및 칩세트 간 통신 기술인 '인피니티 패브릭'을 제한된 파트너사들에나마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전부터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된 GPU 신제품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개발 환경을 강화해 경제권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기술을 개방하면 관련 기술과 연결성이 있는 한 회사의 GPU 칩렛, 다른 회사의 CPU 칩렛, 그리고 또 다른 회사의 메모리 칩렛을 결합해 최적화 성능의 연산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동일한 회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의 칩렛을 결합하는 이른바 '멀티벤더 칩렛 디자인'은 현재 업계에서 발전 중인 개념으로 상용화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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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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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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