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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총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듯"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0:46

최종수정 : 2023년12월20일 14:51

"송영길 리스크는 이미 민심에 반영...큰 변수 아닐듯"
친명·비명 시각차..."검찰공화국" vs "부도덕성"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데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과도한 검찰 수사'라는 의견과 '이재명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다만 송 전 대표의 돈봉투 수사가 이미 8개월 전부터 이뤄졌던 만큼 총선에 미칠 파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충격은 좀 있을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한 공격이 세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송 전 대표하고 이 대표하고 상호보완적 역할을 한 것처럼 비치지 않았나. 리더십이 조금 흔들릴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8 leemario@newspim.com

다만 그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를 흔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정도거나 당내 계파 갈등 내지는 투쟁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송 전 대표 리스크는 이미 민심에 반영이 됐기 때문에 여론에 긍정적인 영향은 아니겠지만 큰 변수가 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민주당으로서는 앞으로 송영길 돈봉투에 연루된 의원들을 공천에서 잘 걸러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조응천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의 구속이 이 대표 체제 위기로 이어질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 비명 "민주, 부도덕성 사과해야" vs 친명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

다만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당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반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데 집중한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민주당으로선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번에 영장전담 판사가 이 대표 때는 기각시켰던 판사다. 이걸 정치 판결이라고 우리가 공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낙연계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탈당한 송 전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해 민주당 당원, 지지자, 원외인사, 그리고 스피커들은 침묵하거나 몰염치한 정치공세에 편승해왔다"며 "송 전 대표의 돈봉투 경선의 가장 큰 수혜자가 이 대표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에 반해 친명으로 분류되는 5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대표를 지낸 사람을 이렇게 탄압하고 구속까지 갈 사안인가.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며 "두둔하거나 잘못한 게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는) 탈당해서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3~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국회의원 및 지역본부장 등에게 뿌려지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5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부외 선거자금'을 수수하고,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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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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