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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 3연패 벗고 2위 도약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21:45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21:50

여자부 정관장, 도로공사에 3-0... 4위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의 연승을 가로막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다인 3연패 사슬을 끊은 대한항공은 9승 6패(승점28)로 삼성화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7연승에서 멈춘 한국전력은 8승 7패(승점24)로4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13일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임동혁이 블로킹, 서브 1개씩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스페호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에스페호는 V리그 데뷔 이후 첫 두 자릿 수 득점. 한국전력에선 타이스가 23득점, 임성진 14득점,서재덕 11득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의 완승. 대한항공은 리시브부터 흔들렸다. 범실도 9개나 쏟아냈다. 한국전력은 12-7에서 신영석의 연속 속공과 서재덕이 에스페호의 공격을 막으면서 16-8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강타로 손쉽게 20점 고지를 먼저 오른 뒤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고, 타이스가 25점째를 올렸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13일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KOVO]

2세트부터 대한항공이 라인업에 변화를 줘 반전드라마를 썼다. 세터엔 유광우 대신 한선수가, 미들블로커에서 김재민 대신 조재영이 코트를 밟았다. 22-22에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과 에스페호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에스페호가 중앙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 승리. 10-1까지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거센 반격을 펼쳐 6-10까지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의 화력이 다시 불을 뿜었다. 곽승석, 임동혁, 에스페호를 앞세워 18-9 두 배 차이로 달아나며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 에스페호가 13일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대한항공이 4세트 시작하자마자 5-0으로 기선을 잡았다.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반격을 시작한 한국전력은 임성진, 신영석, 타이스의 득점이 골고루 터지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피말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23-23 동점에서 김규민의 블로킹에 이어 임동혁의 강타가 터지면서 연패를 끊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8) 으로 완승했다.

정관장 메가(왼쪽)와 박혜민이 13일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손을 마주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은 7승8패(승점 23)로 IBK기업은행(승점 22)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3위 GS칼텍스(승점 25)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도로공사는 6연패의 부진 속에 6위(3승 12패·승점 12)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 2패로 열세였지만 이날 의미있는 첫 승리로 1승 2패가 됐다.

정관장은 지아가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메가도 17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주장 배유나가 12점을 올렸지만 부치리치와 타나차가 각각 11점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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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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