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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보, OK금융그룹에 3-0... 12연패 터널 탈출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21:57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22:00

IBK기업은행, GS칼텍스에 3-1... 4위로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손해보험이 어둡고 긴 12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천금같은 승리의 순간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과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의정부체육관을 메운 홈팬들은 'KB손보'를 연호했고 일부 열렬팬은 눈물을 쏟았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김홍정이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12연패에서 탈출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KOVO]
비예나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12연패에서 탈출하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 = KOVO]

KB손해보험은 개막 첫 경기였던 10월 1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뒤 12경기를 내리 패했다. 2019~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고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2승과 함께 시즌 처음으로 승점3을 챙긴 KB손해보험(2승12패 승점 10)은 1경기 덜 치른 6위 현대캐피탈(2승11패 승점 10)을 턱밑 추격했다. 두 팀의 승점은 같지만 KB손해보험은 세트 득실률 0.474로 현대캐피탈(0.514)보다 낮아 7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8승6패 승점 22)은 4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65.12%로 28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홍정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득점을 기록했고 홍상혁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수확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OVO]
비예나가 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꽂아넣고 있다. [사진 = KOVO]

KB손해보험은 1세트 15-15에서 홍상혁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갔다.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도달한 뒤 21-18에서 비예나의 오픈공격과 한국민의 블로킹으로 또 달아났다. 23-19에서 비예나가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보태고 24-20에서 레오의 서브가 벗어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KB손해보험은 21-22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고 22-23에서 다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 상대 송희채의 퀵오픈을 김홍정이 가로 막아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레오의 후위 강타를 비예나가 감각적으로 걷어 올린 뒤 직접 공격에 성공해 25점째를 채웠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컸던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가볍게 챙겼다. 14-10에서 비예나, 김홍정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16-12에서 연거푸 4점을 뽑아 승리를 예감했다. 24-17에서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6-24 26-28 25-21 25-20)로 승리했다.

2연승한 IBK기업은행은 7승 7패 승점 19점으로 정관장(승점 17점)을 5위로 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2연패한 GS칼텍스는 8승 6패 승점 22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4위 IBK기업은행과 격차가 3점차로 좁혀졌다.

아베크롬비가 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OVO]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42점(공격성공률 52.63%), 표승주가 16점으로 맹활약했다. 아베크롬비는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인 35점을 넘어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올렸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31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9.19%로 다소 저조했고 범실도 11개로 많았다. 강소휘가 18점, 유서연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3세트 이후 힘을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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