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업 호황 끝?…국내 조선업계 "3년치 안정적 일감 확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금리·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 둔화, 발주 감소
빅 3, 3년치 안정적 일감 확보…친환경 기술력 인정
중소 조선소는 우려 "올해도 예상보다 발주 작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기 불황 끝에 호황을 맞이한 한국 조선업, 그러나 글로벌 신규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선박 가격도 정체되면서 2024년 조선 시황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을 뜻하는 신조선가지수는 177.08이었다. 이는 지난 1일 177.14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이어진 44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2023.12.14 dedanhi@newspim.com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 25일 내놓은 '해운·조선업 2023년 3분기 동향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뚜렷한 투자 유인이 없어 발주량 감소가 예상됐다. 최근 수년간 조선 시장의 호조를 이끌어온 LNG선은 점차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양종서 연구원은 "2024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2900만CGT, 발주액은 약 24% 감소한 810억 달러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2024년 신조선 수주도 전년 대비 약 17% 감소한 950만CGT, 수주액은 약 16% 감소한 2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 조선업계도 최근 고금리로 인한 소비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로 2024년 신조선 수주가 올해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사진= HD한국조선해양·뉴스핌DB]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향후 3년 반의 일거리가 쌓여있는 상황이고,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선박 수요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조선 3사는 현재 주력인 LNG선박과 미래형 기술인 메탄올·암모니아 선박까지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소비둔화와 고금리 정책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글로벌 경제도 좋지 않은 등 위기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며 "그러나 최근 나오고 있는 우려들의 근거가 되고 있는 자료는 모든 선종을 다 포함한 것이다. 우리가 잘하는 LNG 운반선 자료 등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해에 LNG 운반선 수주가 많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드라마틱한 하락이 없었다"라며 "여전히 유럽도 LNG를 많이 쓰고 있고 카타르·모잠비크 등에서도 LNG를 개발하고 있어 상당기간 더 LNG 운반선에 대한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조선업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조선업 피크는 끝나고 하락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는데 오히려 LNG운반선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시장이 버티고 있다"라며 "IMO 환경 규제에 맞추기까지 갈 길이 멀고, 우리 조선 3사의 기술력이 있다보니까 수요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사진= 삼성중공업·뉴스핌DB]

이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반선이나 메탄올 운반선 등이 아직 LNG운반선을 대체할 만큼 검증된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해운업계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발주했을 때 누가 과연 준비가 잘 돼 있냐를 물어보면 당연히 한국 3사라고 할 수 있어 시장 흐름이 다소 떨어져도 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환경 선박 대신 탱크선과 벌크선 등을 위주로 하는 국내 중소 조선소들은 내년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이미 중국 조선소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주가 전체적으로 줄어들면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견조선업 관계자는 "내년 전망이 올해보다 좋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올해도 발주량 자체가 예상보다 적었다. 대형 3사는 3년치 이상의 일감이 쌓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2025년 상반기까지 물량을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미 불황을 한 번 경험해 내실 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선박 발주량이 0에 가까웠는데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많은 상황이어서 그 정도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 역시 내년에는 발주량이 좀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