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물성 식품 주도권 잡자…'이효리' 초강수 둔 풀무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NO)모델 전략 폐기...빅모델 이효리 영입
식품가 '식물성 브랜드' 각축전...주도권 경쟁 본격화
맛·향·식감 중요한데...대체육도 '이효리 효과' 볼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풀무원이 식물성 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모델로 이효리를 영입했다. 식물성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그간 고수했던 노(NO)모델 전략을 폐기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식품업체들이 속속 뛰어든 식물성 식품 시장 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선정했다. 지하철·시내버스 옥외광고와 온라인 브랜드 영상을 먼저 선보이고 내달부터 TV CF영상 및 개별 제품 광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지구식단은 대체육을 포함한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다.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 3개 카테고리 아래 두부텐더, 두부면, 두유면, 식물성 숯불직화불고기, 식물성 런천미트 등 3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풀무원] 

풀무원이 특정 광고모델을 선정한 것은 1984년 창립 이래 39년 만의 첫 사례다. 기존 원칙을 깨고 식물성 식품 사업 띄우기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셈이다. 특히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두고 '풀무원지구식단'을 핵심 브랜드로 육성, 2~3년 내 국내 시장에서 연매출 1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직 해외시장 출시 계획은 없다. 론칭 1년 간 지구식단의 누적 매출은 430억이다. 

주요 식품업체들도 최근 2~3년 간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속속 론칭하며 제품 개발 및 확장 전략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에 이어 올해 9월에는 식물성 외식·간편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했다. 또 미국 현지에 식물성 식품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 현재 식물성 식품사업부 분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2021년 론칭한 식물성 브랜드 '플랜테이블' 매출을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확대시키고 해외 비중을 70%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을 국내 뿐 아니라 30여개국에 수출하며 보폭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심은 '베지가든', 동원F&B는 '마이플랜트', 오뚜기는 '헬로베지' 등 업체별로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식물성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개발을 위한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풀무원은 식품 소재 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 글로벌 식품 원료기업 다니스코뉴트리션&바이오싸이언스 등과 관련 협약을 맺고 대체육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글로벌 대체식품 스타트업인 미요코스 크리머리(비건버터 등), 플렌터블(대체육 개발), 시오크밋(갑각류 배양육 개발), 해외 대체단백질 전문 펀드 우노비스 등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식품업체들이 대체육 등 식물성 식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먹거리 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관련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2억원에서 2025년에는 17% 늘어난 29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육이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기후변화, 그리고 육류소비 폭증 등으로 가까운 미래에 육류 공급 부족사태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식물성 식품 브랜드 운영 및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 또한 이같은 육류 공급 부족 사태 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동물복지 및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한 것도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 내 '리딩 브랜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 됐다고 보고 있다. 기존 식품 카테고리 대비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이 진입하면서 초기 형성기를 지나 대체육,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어느 정도 안착된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식물성 식품 분야에서 '이효리 효과'가 나타날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롯데온은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월평균 매출과 거래액이 올해 1~9월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고객 수와 구매자 수도 10%가량 증가하며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패션 브랜드 리복은 모델 이효리가 착용한 '펌프 패딩'이 출시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3주간 팔린 물량이 지난해 10월부터 세 달간의 주력제품(클럽C 숏패딩) 판매량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식품은 맛과 향, 식감 등이 가장 중요한 소비자 선택 요소로 꼽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수요가 미미한 수준이라 당장 판매 보다는 미래 대비 차원의 인식이 컸다"며 "풀무원의 경우 대체육 뿐 아니라 두부 등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은 만큼 빅모델 전략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위례선 트램, 법 공방에 개통 '제동'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위례선 노면전차(트램)를 둘러싼 법령 해석 논란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트램 전용로에 도로교통법 적용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교통안전심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로 예정된 위례선 트램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을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서울경찰청의 결정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아직 양측에 심리기일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다. 재결기간으로 지정된 7월 20일 전에 심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램이란 도로 위에 레일을 깔고 달리는 전기 철도차량이다. 서울시가 조성 중인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복정역(수인분당선·8호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2021년 착공에 돌입한 후 현재 공정률 96.1%다. 개통 목표는 올해 12월이다. 서울시는 트램 전용로 관련 횡단구간에 대한 신호기, 횡단보도 및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등 설치·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소통 확보 목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각 관할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교통안전시설의 종류와 설치 기준 등은 도로교통법과 시행규칙을 따른다. 다만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위례선 트램이 도로교통법 내 어떤 조항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 제2조7의2를 위례선 트램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조항은 트램 전용로를 '도로에서 궤도를 설치하고 안전표지 또는 인공구조물로 경계를 표시하여 설치한 도로 또는 차로'로 규정한다. 시는 법이 이미 트램 전용로를 도로의 한 형태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경찰청이 위례선 트램 전용로 전 구간에 대한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제2조1를 근거로 내세운다. 해당 조항에서 정의한 도로(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공개된 곳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장소)에 위례선 트램 전용로가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례선 트램 전용로는 경찰청 교통안전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트램 전용로 관련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교통안전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트램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 만큼, 도로교통법과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로교통법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안전법만 충족하는 상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운영한다면, 향후 적법성을 두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서울경찰청은 트램이 철도시설이며, 철도안전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철도안전법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결국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중요할 전망이다. 위원회 재결에 불복하는 기관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송이 시작될 경우 위례선 트램의 개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갈등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트램은 52톤에 달하는 중량 철도차량으로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에 비해 3배 이상 길고 궤도 운행으로 회피 기동이 불가능하다"며 "철도 지식이 없는 경찰이 심의할 경우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전문기관의 안전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01 10:51
사진
강훈식, 靑 뉴미디어풀단과 특별인터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오후 3시 뉴스핌을 비롯한 청와대 뉴미디어풀단 9개 매체와 공동인터뷰를 한다.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 개설을 기념해 마련한 '청와대 라이브' 특별인터뷰에 강 실장이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별인터뷰는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등 뉴미디어풀단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4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2 ryuchan0925@newspim.com 뉴미디어풀단은 청와대가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발맞춰 청와대 출입과 취재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설한 청와대 출입기자단이다.  현재 뉴스핌을 비롯해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뉴스토마토, 삼프로TV, 시민언론 민들레, 시사인(IN),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9개 매체가 소속돼 있다.  뉴미디어풀단은 강 실장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성과와 향후 과제, 외교와 사회·문화,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인터뷰와 진단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직접 공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동전쟁 상황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원유 수급 전략 뒷이야기와 저출산 극복 대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한다.  뉴스핌은 청와대 뉴미디어풀단으로서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국정 현안과 정책 이슈에 대한 이슈파이터, 정국진단 라이브를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방송을 하고 있다. 청와대 영상 콘텐츠도 1주 평균 30개 이상 제작 중이다. 이강혁 뉴스핌 편집국장은 "대통령의 국내외 일정부터 타운홀 미팅과 부처 업무보고, 청와대 정책과 현안 브리핑을 실시간 생중계와 쇼츠, 하이라이트의 다양한 편집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뉴스핌은 현장 라이브와 오픈스튜디오 촬영, 24시간 방송이 가능한 전문성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간판 콘텐츠인 '이슈터미네이터' '긴급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입법으로 이어지는 공익 언론의 뉴미디어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7-01 08: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