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스코 차기 회장은 누구…최정우 회장 3연임 여부 '눈길'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6:29

19일 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안 확정
임기 만료 3개월 전 거취 표명 사규, 선출 본격화
이번에는 외부인사? 여전히 내부인사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마무리되면서 차기 포스코를 이끌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 하지만 이 규정에 대해 '특혜'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규정을 바꿔 다른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2019.12.03 mironj19@newspim.com

이같은 이사회를 통한 규정 정비 이후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은 시작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정우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인가 여부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포스코그룹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사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경쟁하고, 최 회장이 연임을 포기할 경우 회사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5배수의 후보군을 뽑게 된다.

포스코에서는 최 회장 3연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명분도 충분하다. 최 회장은 임기 동안 지주사 전환과 이차전지소재와 친환경 분야로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포스코 그룹사의 시가 총액이 122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반 세기 동안 이뤄낸 철강에서의 성공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 비전을 잡은 가운데 최 회장의 3연임을 통해 중대환 전환기의 안정화를 꾀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 회장이 윤석열 정부 들어 경제 사절단에 한 번도 포함되지 않은 점과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 임기를 채운 회장인 점을 고려하면 명예로운 퇴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팽팽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차기 회장에 대해 포스코 내부에서는 내부 인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부 개입설에 대해서는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포스코를 정부가 좌지우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경상북도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철강 전문가' 등 그동안 포스코 회장의 공통점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그룹의 변화와 미래 비전에 밝은 내부 인사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역대 포스코그룹 회장 중 김만제 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가 모두 내부 인사였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자천타천으로 포스코 내부인사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외부 출신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만이 아니라 2차 전지 소재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분야에서 경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회장 선임 당시와 2018년 회장 선임 당시 발굴된 외부 인사들이 최종 후보군에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전례가 있어 포스코의 차기 회장은 내부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부 인사 중 그동안 거론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 인사들은 "그동안 경험을 보면 유력 인사로 꼽혔던 이들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2013년 권오준 전 회장이나 2018년 최정우 회장 역시 의외의 인물로 꼽혔다.

최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도전 또는 퇴임 의사를 밝혀야 하는 사규에 따라 12월 중후반에는 거취 표명을 해야 한다. 최 회장의 3연임 여부와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은 연말과 연초에 재계의 가장 중요한 뉴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