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콤·노보 노디스크'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도 공략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당뇨 환자 관리를 위한 파스타 서비스 출시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내년 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스타는 당뇨 환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11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디지털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당뇨 환자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의 사업 계획을 이 같이 공유했다.
파스타는 개인화된 당뇨병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기반의 솔루션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환자의 식습관, 수면시간, 스트레스, 운동습관 등을 분석해 건강관리를 돕는 게 특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
황희 대표는 "파스타는 모바일 기반의 초개인화 당뇨병 관리 솔루션으로, CGM 기반으로 AI가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 주요 변수를 분석하고 적합한 생활 습관을 안내하며 분석 데이터를 의료 기관과 공유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며, "특히 파스타는 당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CJ와 같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당뇨 관련 특별 식단과 도시락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환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통해 정밀치료에 초점을 맞춰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제안,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프로토콜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병원 데이터의 표준화, 공동 연구, 페더레이티드 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 병원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다양한 병원과 협력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및 임상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당뇨 환자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사진=양태훈 기자] |
황희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 서비스를 SMD(Software as a Medical Device)로 포지셔닝하고,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서비스 출시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며, "회사는 글로벌 사업을 염두에 두고, 덱스콤과 노보 노디스크 같은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파스타는 당뇨 환자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센서 데이터를 직접 받는 SDK를 개방한 서비스"라며, "사용자는 별도의 앱 연동 없이 바로 카카오헬스케어의 앱을 통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매년 당뇨약에 1조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수치는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의 당뇨 환자가 있으며, 이는 부유한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비슷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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