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내년 대통령 출마 선언...30년 장기집권 겨냥

기사입력 : 2023년12월09일 00:37

최종수정 : 2023년12월09일 00:37

크렘린 훈장 수여식에서 "대통령 출마할 것" 확인
내년 3월 대선으로 5선 고지오르면 2030년까지 집권
2038년까지 집권 가능...사실상 영구집권 포석
국내 지지율 80% 달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한 참석자의 내년 대선 출마 요청을 받자 이를 사실상 수용했다. 

이날 행사에서 훈장을 받은 아르튬 조가 중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내년 3월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나는 내가 다른 시간에 다른 생각을 가졌던 것을 숨기지는 않겠지만 이제 결정을 할 시간"이라고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장면은 TV를 통해서도 중계됐다.  

크렘린궁측은 이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사실상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옛 소련의 첩보기관 KGB 국장이었던 푸틴은 지난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하면서 권한 대행을 맡았고,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를 통치해온 최고 실권자가 됐다. 

그는 2000년에 4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정식 선출됐고, 2004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3연임을 금지한 당시 헌법 규정으로 인해 2008년에는 자신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 시기 총리직을 맡았지만, 최고 권력은 여전히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있었다.

이후 2012년에는 헌법 개정으로 6년으로 임기가 늘어난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 당선됐고, 2018년 선거에서도 손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선거를 통해 5월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면 5선에 성공하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30년 이상 권력을 유지한 이오시프 스탈린 엣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수 크렘린궁의 권력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탈린 이후 푸틴 대통령 이전까지 최장수 권력자는 18년 집권 기록을 남긴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전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이다. 

더구나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을 통해 6년 임기 대통령 연임이 가능해졌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2030년에 다시 당선돼 6선에 성공하면 84세인 2036년까지도 집권이 가능하다. 개헌 당시부터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영구집권을 염두에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던 이유다. 

외신들은 내년 3월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당선은 확정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0% 안팎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민 다수는 푸틴 대통령이 연방 붕괴로 위기에 처했던 러시아를 구해내 과거의 강대국 지위로 부활시키고 있다며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또 푸틴의 장기간 철권 통치로 그에 맞설 정적이나 야당 세력도 존재도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