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투 작전에 대한 확고한 시한을 제시한 바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파이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애스펀 연구소 주최의 포럼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확고한 시한을 제시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그들의 분쟁이고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이너 부부좌관은 "오늘 전쟁이 중단된다면 하마스가 계속 (이스라엘에) 위협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이스라엘에 전투 중단을 요구하거나 휴전을 강요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북부에 초점을 맞춘 지상 군사 작전을 남부로 확대, 공세를 강화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인 지난달 30일, 그가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현 수준의 강도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투할 시한을 '몇 주' '몇 개월'로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으로 전투를 확장한 것도 이 시한에 쫓겨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관리가 전투 시한을 제시한 바 없다고 밝힌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세 권리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파이너는 이스라엘군이 북부 군사작전에서 민간인 생명에 대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국지전을 연일 요구하고 있다. 앞서 CNN방송은 지난 5일 미국 관리들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내년 1월 초까지 현재 고강도 수준의 총력전을 저강도 국지전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인 이스라엘군.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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