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준석 "국민의힘, 아무도 문제 근원 말할 용기 없어…대통령 통치방식 바꿔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6:03

"큰 변화 기대하는 국민 없을 것…몽둥이 예상"
"與, 기대한 변화 없으면 예정대로 창당 할 것"
"원희룡, 소장파 결 달라져…행보 신중했으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여당을 향해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활동을 종료한 이 시점까지도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아무도 공개적으로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주도당 청년·여성 생활정치아카데미 강연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됐는데, 지금까지 당이나 대통령의 변화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30 leehs@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지금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대통령의 통치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어느 누구도 그 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가끔 익명 인터뷰를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용기 없는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당에 애착은 있지만, 이렇게 복지부동하는 상황 속에서 강서구 보선보다 더 큰 민심의 회초리나 몽둥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변화를 전제로 한 국민의힘 복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창당이나 탈당은 고민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눈에 밟히는 것이 시도당"이라며 "다만 지금 수도권 지역에서 우리 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7일로 날짜를 정해주긴 했지만, 제가 기대한 만큼의 변화가 있지 않을 시에는 탈당 후 창당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중도 통합, 외연 확장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와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원 장관은 제가 당내 비주류 역할을 하면서 선배로 모시고 있던 분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원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과정 중에서 본인이 평생 살아오시며 소장파 비주류 역할을 하고 계셨는데, 그 행보와는 결이 다른 행보를 한다"라며 "예전만큼의 메시지 파급력이나 신선함이 없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통상적인 종교행사 참석이라지만, 최근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도 있었다"라며 "원 장관은 당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메시지나 행보에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종교행사는 원 장관이 지난 7일 저녁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집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 장관이 전광훈 목사와 인사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원 장관은 이에 대해 "저의 소신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주장은 저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