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FOMC 등 기다리며 '관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4만4000달러 부근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2시 33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3% 오른 4만3948.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1.48% 내린 2247.8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간밤 발표된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에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됐으나 해당 변수가 이미 위험자산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 된 만큼 시장 반응은 크지 않았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현지시각으로 7일 발표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와 다음 주 있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기다리고 있다.
월가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8만~19만개 증가해 10월의 15만개보다 많고 실업률은 3.9%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나온 신규 채용공고건수와 ADP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약화를 시사한 가운데, 고용 보고서가 예상을 둔화할 경우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지금보다 더 강화될 전망이며 반대로 예상보다 강력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하면서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반적인 코인 시장 낙관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담당이사 자크 팬들은 "미시 및 거시 경제 요인들이 모두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라면서 "연준은 도비시(완화 선호)로 변했고 비트코인 공급도 반감기를 앞두고 매우 타이트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과 내년 미 대선 상황 등을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Fx프로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4만달러를 뚫고 빠르게 오른 비트코인 가격에 조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조만간 5만달러까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런스는 코인 시장 상승이 도지코인과 같은 소형 토큰으로까지 옮겨가면서 상승에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FOMO' 심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디지털 암호화폐 파이낸셜서비스 리서치 대표 알렉스 손은 "이번 랠리 후 관망세를 취하게 된 많은 잠재 참가자들이 나중에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