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尹 개각 참모들, 총선 출마지는…험지 마다 않겠다는 원희룡에 기대감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1:24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1:24

김은혜 수원병·강승규 홍성·예산 출마 예상
與, 원희룡 vs 이재명 빅매치 성사되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중폭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총선 출마를 위한 참모진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거는 기대감이 큰 모양새다. 험지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나선다면 지지자 결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실 수석급 교체에 이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에 나섰다. 그동안 총선 출마가 예상된 인물이 상당수 포함된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서 총선 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먼저 대통령실 수석급에서는 김은혜 전 홍보수석,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안상훈 전 사회수석의 출마가 유력하다. 김 전 수석의 경우 당초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분당을 출마가 예상됐으나, 총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중에서도 수원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안상훈 전 사회수석은 서울 강남갑 출마설이 돌고 있다. 다만 부친 안병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진주 출마 가능성도 있다.

장관급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후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지속되는 만큼 추후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먼저 추경호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 출마가 확실시 된다. 정황근 장관은 충남 천안을, 조승환 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 출마가 거론된다.

수도권에서는 박민식 장관의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가 예상된다. 다만 김은혜 전 수석도 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영 장관은 서울 서초을 출마설이 돌고 있다.

당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장관급 인사는 원희룡 장관이다. 원 장관은 전날 국토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원 장관은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 중 하나"라며 "당의 간판을 달고 가장 많은 선거를 치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12.05 yooksa@newspim.com

당내에서는 원 장관과 이 대표의 빅매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원 장관의 경우 이 대표랑 맞대결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라며 "본인한테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내에서는 원 장관이 서울 양천갑에서 3선을 지낸 경험이 있고, 국토부 장관 출신으로서 이 대표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또 다른 영남권 국민의힘 의원은 "원 장관의 경우 험지 출마, 이재명 대표와 붙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분"이라며 "상당히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 참모들의 출마가 총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 의원은 "그분들의 출마가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다"라며 "또 이미 이전부터 출마가 예상됐던 분들이다. 새로운 얼굴이라고 보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또 참모진들이 수도권 험지가 아닌 영남권에 몰릴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지 않았고, 공천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소위 권력에 가까운 사람들이 당선되기 쉬운 곳에 내리꽃는 공천이 발생할 경우 전체적으로 총선의 악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영남권 같은 경우 교체 여론이 많지만, 한편으로 지역에도 정말 역량이 있고, 국회에서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며 "충분한 이유를 갖고 출마하겠다는 사람을 무조건 반대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