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연구원 "K콘텐츠 인기가 높을수록 관광객 늘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징어 게임' 이후 K콘텐츠의 인기와 방한 외래 관광객의 증가가 비례한다는 실제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은 '관광수지 영향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연구를 통해 K콘텐츠가 관광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5일 밝혔다.
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
2020년 4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의 87개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실적 데이터와 결합했다. K콘텐츠 인기 순위가 높은 시기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였는지 분석한 결과 K콘텐츠 인기 순위와 관광객 변화는 실제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인기 있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두 배 많았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17일 방영됐다.
문화관광연구원측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K콘텐츠 인기가 미친 영향을 패널 데이터 회귀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K콘텐츠의 인기가 높은 시기일수록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측은 "K콘텐츠 활용도에 따라 문화 산업과 관광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입증,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