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SLS bio)가 최근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과 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계약 상대 회사로부터 해당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 품질검사∙관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 의약품 전문 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에서 바이오 시밀러를 비롯한 항체 의약품과 백신 의약품의 비중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변화에 맞춰 지난 2022년 이후 세포시험실(GMP 기준), ddPCR, CE-SDS, FACS 등 바이오의약품 분석 장비 및 시설을 구축하고 전문 분석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항체 의약품(바이오 시밀러) 품질관리를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백신 의약품 품질관리를 개시할 예정으로, 회사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 로고. [사진=에스엘바이오] |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항체 의약품과 백신 의약품의 시험 검사비가 기존 이화학 제품 대비 5~10배 고가인 만큼, 첨단 바이오 의약품 품질검사 사업 진출에 따라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외 여러 의약품 연구 기업에서 mRNA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백신과 의약품의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글로벌 빅파마와의 계약을 계기로 mRNA 백신 의약품 품질검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mRNA 품질검사∙관리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mRNA 기술 기반 후보 의약품 개발과 임상 허가 취득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번 계약 외에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도 차세대 독감 백신(생백신) 품질검사∙관리 계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마무리 협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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