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직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어"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3일 탈당이나 신당은 전제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과 관련해선 "문제의식엔 공감하나 해법이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는 그래도 아직 민주당이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다는 걸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민·이원욱·조응천·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2023.11.16 leehs@newspim.com |
조응천 의원은 '외연을 넓힐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효율적인 건 거대 양당 중 하나가 먼저 키를 들어 항로를 수정하고 바로 나가기 시작하면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며 "그게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원욱 의원은 "탈당이나 신당 전제는 아니다. 12월 어느 지점에 저희가 논의를 통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개혁을 주장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이 대표가 물러가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보다도 김어준 등 강성 유튜버, 친명(친이재명) 유튜버, 강성 팬덤과의 단절이 핵심"이라며 "혐오정치, 분열정치의 핵심과제"라고 짚었다.
조 의원은 "오히려 강성유튜버 방송에 나가지 말라고 하고 당 지도부부터 나가지 않는 게 모범"이라며 "과거 태극기 부대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떻게 대응해서 떨쳐냈는지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던 이상민 의원이 탈당을 발표한 데 대해 윤영찬 의원은 "문제의식 자체는 저희도 공감한다. 차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과 해법이 다른 것 같다"며 "이상민 의원과 같이 갔으면 좋았을텐데 저희도 안타깝고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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