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윤·다선에 험지 요구...우린 안일하게 대응"
"탈당 전혀 논의 안 해...당내 혁신 촉구가 우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희생한다면 '원칙과 상식' 4명도 언제든지 그 일에 앞장설 각오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당 혁신을 주장하며 출범한 '원칙과 상식' 구성원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은 결국 혁신 경쟁이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는 쪽이 결국 승리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명계 핵심인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도 원칙과 상식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0.20 leehs@newspim.com |
이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윤핵관이나 친윤, 다선 의원에 대해 험지 출마 요구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의 출마지역과 관련해 "안동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 문제에 대해 너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압박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은 당대표부터 지도부, 다선 의원들이 '이번 선거를 위해 어떤 희생을 하겠다'는 각오들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당의 혁신 분위기를 가속화할 것이고 당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저희들이 탈당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정말로 없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건 당내에서 변화·혁신을 촉구하고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것이 안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 그 질문에 대해선 다음 단계에서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총선이 다가오고 있고 그 총선의 상황에서 우리 당이 혁신의 길을 피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신당 합류와 관련해선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를 시작하는 근원에서부터 그동안 해온 행보들이 저희하고 잘 맞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당내 혁신에 몰두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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