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외교조정관, UNHCR 부최고대표와 회동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현재 세계 각지에서 지속되고 있는 난민·피난민 위기를 근본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방한중인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부최고대표와 면담을 갖고 세계 난민 동향과 한-UNHCR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권기환 다자외교조정관이 28일 방한중인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부대표와 면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1.29 [사진=외교부] |
권 조정관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박해로 인해 심화되는 난민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UNHCR이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 난민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오는 2024~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여성·평화·안보(WPS)' 의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UNHCR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클레멘츠 부최고대표는 UNHCR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 다음달 개최 예정인 '제2차 글로벌 난민 포럼'이 난민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단합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한국 정부도 UNHCR의 주요 공여국이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의미있는 기여를 공약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제2차 글로벌 난민 포럼'은 2018년 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난민 문제의 지속가능한 해결을 위한 '난민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 on Refugees)' 이후 4년 주기로 개최되는 후속회의로서 정부대표,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다.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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