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31.70(-9.27, -0.30%)
선전성분지수 9785.57(-53.95, -0.55%)
촹예반지수 1926.20(-11.74, -0.61%)
커촹반50지수 868.03(+3.26, +0.3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줄곧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후 거래에서 낙폭을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0%,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55%, 0.61%씩 내렸다.
중국 '그림자 금융' 리스크가 대두한 것이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대형 자산관리업체인 중즈(中植)그룹은 지난 22일 공개 서한을 통해 "그룹 전체 자산을 심사한 결과 총자산은 2000억 위안(약 37조원), 부채 원리금 규모는 4200억~46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룹 관련 투자 상품의 디폴트가 속출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중즈 사태로 인한 부실 채권 규모만 2300억 위안, 고액자산가(300만 위안 이상 자산가) 15만 명, 기업고객 5000여 개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상황이다.
중즈그룹 등 신탁업계는 당국의 규제 강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실질적인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부동산 신탁 상품 등을 판매했던 중즈그룹이 지급불능 위기에 빠졌고, 중즈그룹발 리스크가 그림자 금융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공업기업 이윤 감소폭이 축소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10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 6조 1154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0월의 마이너스(-)9% 대비 감소폭이 1.2%p 줄어든 것이며, 10월 한달 상황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외국인 거래는 크게 위축된 가운데 '소액'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2억 4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 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억 3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단편 웹드라마 테마주가 부진했다. 중국 당국이 관련 시장에 대한 간리감독을 강화하면서 웹드라마 다수가 서비스를 처벌 대상이 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자동차 섹터 전반은 강세를 연출했다. 창안(長安) 자동차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둥펑(東風) 자동차도 7% 이상 올랐다. 창안자동차와 화웨이가 자동차 스마트 시스템 및 부품 솔루션을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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